시코쿠무라 소개
시코쿠무라는 가가와현 야시마 산록의 광활한 부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을 대표하는 시설인 시코쿠무라 뮤지엄은 시코쿠 4개 현에서 33채의 건물을 이축 복원해 전시하고 있는 야외박물관입니다. 이축된 건물로는 에도 시대(1603-1868)부터 다이쇼 시대(1912-1926)에 걸쳐 지어진 주택과 작업소, 집회소, 극장, 쌀창고, 간장 양조장 등이 있습니다. 그 전부가 실제로 사람들이 살았거나 사용한 건물들입니다. 모든 건물의 기둥과 들보, 또 그곳에 전시되어 있는 많은 생활용품에는 사람들의 지혜와 노고, 기원이 배어 있습니다. 사계절의 풍요로운 자연을 느끼면서 산책하다 보면 새 소리와 폭포 소리에 힐링을 얻게 됩니다. 또한 현대인이 잃어버린 무언가를 문득 깨닫게 될지도 모릅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시코쿠무라 갤러리’, 고민가를 개축한 우동점 ‘시코쿠무라 와라야’, 고베의 서양인 주택이었던 ‘시코쿠무라 카페’ 등 매력적인 명소가 많습니다.
시코쿠무라의 역사
  • 1975년 와라야 개업
    Katolec Corporation의 창업자 가토 다쓰오가 야시마 산록에 사원들의 제2 직장으로 우동점 ‘와라야’를 개업하고, 가게 건물로서 도쿠시마현 이야 지방의 고민가를 이축했습니다. 그 때 가토는 고민가의 아름다움에 매료됨과 동시에 사라져가는 귀중한 건축물을 보존하기 위해 민가 수집을 시작했습니다.
  • 1976년 민가박물관 개관
    가토 다쓰오의 생각에 찬동한 주변 지역 지주들이 무상으로 토지를 제공해 박물관을 세웠습니다.
    약 51,000m²의 부지에 건물 16채를 이축 복원해 시코쿠무라가 문을 열었습니다.
    10월 3일에 열린 개관식에서는 조각가 나가레 마사유키가 만든 석불에 세토우치 자쿠초가 혼을 불어넣는 개안공양이 거행되었으며, 가가와현 출신의 화가 이노쿠마 겐이치로와 민가 연구의 최고 권위자 이토 데이지가 축사를 읽었습니다.
  • 1996년 화톳불 가부키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쇼도시마의 가부키 무대에서 가부키가 공연되었습니다. 화톳불을 피운 여름 밤 ‘헤이케 게 전설’ 등 미나모토노 다이라와 관련된 내용을 사와무라 도주로 등의 배우들이 연기했습니다. 가부키 공연은 1998년까지 계속되었으며, 나카무라 바이교쿠, 이치카와 소메고로(현재의 마쓰모토 고시로) 등도 출연했습니다.
  • 1998년 등대 퇴식소 구역 완성
    개관 이후에도 건물은 조금씩 늘었습니다. 이 해에는 등대 퇴식소가 이축 복원되었습니다.
    메이지 이후 일본의 근대화에 크게 공헌한 세토내해 항로를 쉬지 않고 비춰 온 등대 직원의 사무소 겸 주택을 ‘퇴식소’라 합니다. 이로써 건축물 이축은 거의 완성되었고, 시코쿠무라 뮤지엄은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 2002년 시코쿠무라 갤러리 완성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콘크리트 노출마감의 견고하고 모던한 갤러리가 완성되었습니다. 프랑스 회화, 중국의 금동불 등과 같은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고민가와 현대 건축과의 대비도 시코쿠무라의 새로운 매력이 되었습니다.
  • 2011년 공익재단법인 인정
    높은 차원의 공익에 이바지하기 위해 공익재단법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 2019년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2019
    2010년부터 3년 단위로 개최되어 온 아트 축전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를 위한 아트 작품이 처음으로 시코쿠무라에 전시되었습니다. 또한 시코쿠무라 갤러리에서는 이노쿠마 겐이치로 전람회가 열렸습니다. 예술제와 연동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코쿠무라를 방문했습니다.
  • 2022년 리뉴얼 오픈 및 ‘오야네상’ 준공
    도쿄대학 준교수 가와조에 요시유키가 설계한 엔트런스 건물 ‘오야네상’이 뮤지엄 입구에 완성되었습니다. 아울러 시코쿠 지방 옛 주민들의 생활상을 소개하는 해설 영상과 음성 가이드를 제작했습니다. 시대의 국제화와 다양화 흐름에 더 능동적으로 발맞추기 위해 홈페이지와 로고도 새롭게 바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