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가문 토장
- 연대:
1800년대 말경(메이지 시대 후기)
- 구 소재지:
고치현 고치시 누노시다
- 지정 구분:
등록유형문화재
특산 회반죽 기술을 잘 살린 희고 아름다운 토장
고치현은 일본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입니다. 그 고치현 중앙부에 있는 누노시다에 세워진 토장입니다. 정면 폭 3칸에 안길이가 2칸 규모인 건물입니다. 벽에는 두께 7촌의 흙을 바른 뒤 회반죽으로 마감했습니다. 고치 지역은 석회암이 많아 도사 회반죽이 특산물입니다. 이 토장에도 회반죽의 뛰어난 기술이 사용되었습니다. 벽의 상부에는 물끊기용으로 4단 또는 2단의 기와차양을 달아 빗물에 의한 벽면 손상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토장 외관
토장은 맞배지붕(※1)의 산카와라부키(※2) 양식입니다. ‘사야야네’라 불리는 이 지붕은 방화와 방수를 위해 이중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외벽 하부는 나마코카베(※3)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반야 외관
토장 옆에는 ‘반야’라 불리는 건물이 있습니다. 노인의 은거처 또는 별채로 사용되는 건물이었습니다. 이러한 구조의 토장은 평야부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1 맞배지붕: 지붕 형상 중 하나. 지붕 꼭대기의 용마루에서 땅을 향해 두 개의 경사면이 책을 덮은 듯한 산 모습의 지붕.
※2 산카와라부키: 평기와와 둥근기와를 일체화시킨 물결 모양의 산카와라 기와를 사용한 지붕 양식.
※3 나마코카베: 벽면에 기와를 늘어놓고 기와 이음매 부분에 회반죽을 발라 가마보코(어묵) 모양으로 붙이는 공법. 튀어나온 줄눈이 나마코(해삼)를 닮았다고 나마코카베(해삼벽)라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