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가메번 관용 창고

연대:

1796년 이전(에도 시대 후기)

구 소재지:

가가와현 마루가메시 도리초

지정 구분:

가가와현 지정 유형문화재

지역 주민들의 식생활에 역할을 항구 근처의 곡물창고

주로 쌀을 저장했던 마루가메번 관용 창고입니다. 쌀 반입과 반출에 편리하도록 옛날에는 마루가메항으로 이어지는 포구에 접해 있었습니다. 지붕은 맞배지붕(※1)에 혼카와라부키(※2) 양식입니다. 건물은 2단의 포석 위에 세워져 있어 쌀창고로서는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앞쪽으로 가타비사시(한쪽에만 있는 차양)가 붙은 4곳의 입구와 작은 격자창이 아름답고 인상적입니다.  

관용 창고는 시코쿠무라 뮤지엄의 안내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코쿠무라는 무엇을 위한 시설인지, 건물을 이축한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설명해 드립니다. 조형물 등을 테마로 한 자료 전시, 배우 가나메 준이 안내인 역할을 하는 동영상과 드론을 이용한 뮤지엄 투어도 볼 수 있습니다.  

벽은 회반죽 바름으로 마감돼 있으며, 허리 부분의 벽은 나마코카베(※3)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

내부는 4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기둥 사이의 벽에는 통나무를 촘촘히 배치해 쌀가마니를 쌓아 올려도 벽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1 맞배지붕: 지붕 형상 중 하나. 지붕 꼭대기의 용마루에서 땅을 향해 두 개의 경사면이 책을 덮은 듯한 산 모습의 지붕.  

※2 혼카와라부키: 평기와와 둥근기와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인 지붕.  

※3 나마코카베: 벽면에 기와를 늘어놓고 기와 이음매 부분에 회반죽을 발라 가마보코(어묵) 모양으로 붙이는 공법. 튀어나온 줄눈이 나마코(해삼)를 닮았다고 나마코카베(해삼벽)라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