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실불당 ‘유안’

연대:

1853 이전(에도 시대 말기)

구 소재지:

에히메현 기타우와군 기호쿠초

지정 구분:

다카마쓰시 지정 유형문화재

지장보살을 모시는 기도와 힐링의 장소

에히메현 히로미초의 가미구미 지구가 소유하고 있던 다실 겸 불당입니다. 마루를 깐 방 한 칸과 봉당 외에 안쪽에 제단을 마련해 부처님을 모시고 있어 마을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는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이나 나그네에게 차를 제공하는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현재 안치되어 있는 지장보살은 조각가 나가레 마사유키의 작품입니다. 비구니 세토우치 자쿠초가 그 조각품에 혼을 불어넣었습니다.

다실불당 안에 있는 낙서

다실불당 안의 기둥이나 천장을 보면, 에도 시대에 시코쿠 영장을 돌아본 순례자들의 붓글씨로 추정되는 낙서가 남아 있습니다.

사카모토 료마도 쉬었다 ?

이 다실불당은 사카모토 료마가 도사번을 떠나면서 지났던 류오 가도 옆에 있었습니다. 료마 또한 이 다실불당에서 잠깐 쉬었다 갔을지도 모릅니다.  

오헨로(순례) 문화

시코쿠에 있는 88곳의 영장을 순례함으로써 번뇌가 사라지고 소원을 이룬다는 오헨로(순례). 에도 시대에는 수행승뿐만 아니라 널리 일반 서민들 속의 문화로도 확산되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으며, 순례 인구는 연간 수십 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순례자에게 음식이나 음료를 대접하거나 무상으로 숙소나 휴게소를 제공하는 접대(오모테나시) 문화가 지금도 시코쿠 각지에 뿌리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