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노 가문 주택

연대:

1800년대 후반(메이지 시대 초기)

구 소재지:

도쿠시마현 가이후군 미나미초

지정 구분:

다카마쓰시 지정 유형문화재

바닷가 주민들의 지혜가 담긴 튼튼한

도쿠시마현 동쪽 끝 태평양에 접한 절벽 아래 마을 이자리 지구에서 옮겨온 어부 주택입니다. 가옥은 맞배지붕(※1) 혼카와라부키(※2) 양식의 건물입니다. 뼈대가 되는 부재는 전부 손도끼로 깎았고, 대들보와 상기둥은 특히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풍을 막기 위해 집 주위에 돌담을 만들어 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지역 어부들 집의 특징입니다. 고기잡이가 시원치 않아 다른 지구처럼 주택을 개축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옛날 그대로의 어부 집으로 남게 되었고, 귀중한 문화재가 되었습니다.  

거대한 방어 잡이 그물

다른 지역에서 진출한 선주들이 대어를 잡는 것을 보고 현지 어부들도 분발해 대형 그물을 쳤습니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그 해부터 물고기가 잘 잡히지 않는 시기가 계속돼 큰 손해를 보았고, 거액의 빚만 안게 되고 말았습니다.

현관

고기잡이로 물에 젖은 옷과 도구를 말릴 수 있도록 현관을 들어선 바로 그 자리에 대나무발로 만든 마루를 설치하는 등 생활의 지혜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상기둥

집을 지탱하는 듬직한 상기둥은 손도끼로 깎아서 만들었습니다. 다른 기둥들보다 더 굵고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1 맞배지붕: 지붕 형상 중 하나. 지붕 꼭대기의 용마루에서 땅을 향해 두 개의 경사면이 책을 덮은 듯한 산 모습의 지붕.  

※2 혼카와라부키: 평기와와 둥근기와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인 지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