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시타 가문 주택
- 연대:
1700년대 말경(에도 시대 후기)
- 구 소재지:
가가와현 히가시카가와시 고묘
- 지정 구분:
가가와현 지정 유형문화재
초가지붕 처마끝이 예스러운 가가와현 민가
가가와현의 동쪽 끝, 도쿠시마현과의 현 경계선에 가까운 산허리에 있었던 농가 주택입니다. 정면 폭이 4칸 반(8.83m), 안길이가 2칸 반(5.01m)인 작은 민가로, 이러한 소규모 민가를 흔히 ‘구루리 하치켄’이라 부릅니다. “구루리”란 집 둘레를 말하며, “하치켄”은 8칸을 의미합니다. “집 둘레를 다 돌아도 8칸밖에 되지 않는 작은 집”이라는 뜻입니다. 봉당 및 마루를 깐 방 하나, 안쪽으로 침실 하나를 둔 소박한 구조로 히가시사누키 지방 일반 농가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주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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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당
작업장인 봉당이 건물 내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디딜방아로 벼나 보리를 빻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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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를 깐 방은 하나
널빤지를 깐 방 하나에는 취사를 하기 위한 ‘오쿠도상(아궁이)’이 설치돼 있습니다. 부모 형제가 서로 어깨를 맞대고 비좁게 자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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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지붕
건물은 간소한 구조의 우진각지붕(※1) 초가집입니다. 사누키 평야에서는 초가지붕 바로 밑에 기와로 차양을 다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 주택의 경우 부섭지붕을 달지 않고 처마끝까지 초가지붕 그대로 낮게 드리운 ‘쓰쿠다레’ 형태로 예스러운 인상을 줍니다. 또한 아궁이 연기를 밖으로 내기 위한 ‘게무다시’도 눈길을 끕니다.
※1 우진각지붕: 건축물 지붕 구조형식 중 하나. 네 방향으로 경사진 지붕면이 있다.